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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 패션거리를 구경하다가

부산다운 수제비 맛(?)이라는 부산 지인의 추천을 받아

남포 수제비 집을 방문했습니다.

매우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과 가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포수제비는 광복로 패션거리에서 살짝 바깥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광복동 주민센터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맵 검색으로 찾아오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09:30~21:30

이라고 하네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2층으로 가야 가게가 등장합니다.

역시 옛스러운 느낌.

가게 내부도 한 눈에 오랜 역사가 느껴졌습니다.

그 묘~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창문가에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도 쏠쏠해서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꽤 저렴한 가격이어서 놀랐네요.

각자 기호에 따라 수제비와 충무김밥을 주문했습니다.

음...상호와 관련된 문제가 비일비재한가봐요.

이런 안내문이 있는거 보니......

뭔가 비싸보여서 잘 안먹게 되지만

막상 먹으면 맛있는 충무김밥.

딱 가격에 맞는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양은 조금 아쉽......

드디어 등장한 남포수제비.

부산 수제비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빨리 후루룩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살짝 심심한 맛.

자극적인 맛이 아닌 깔끔한 국물이 괜찮았네요.

수제비 반죽도 주방에서 직접 손으로 만드시던데

그래서 더욱 쫄깃하게 느껴졌습니다.

국물 한입, 수제비 한입 번갈아 먹으면서

뜨겁지만 시원하게 먹는 맛이 꽤 괜찮았어요.

하지만, 부산 수제비는 많이 다르구나! 할정도의 차이는 못 느꼈네요.

꽤 괜찮기는 하지만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