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독특한 탄탄멘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명동에 가게 되었을때 시간을 내어 들르게 된 곳
금산제면소.
규모가 작은 곳이라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엔
엄청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영업 시작시간에 맞춰 서둘러 가봤습니다.
금산제면소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4번출구에서
남산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탑승장 방향으로
약 10분정도 걸어가시면 나옵니다.
큰 길가로 걸어오시다가
아름다운가게 서울본부 건물에서
좌회전하셔서 가시면
더 쉽고 빠르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금산제면소의 영업시간은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16:00)
(주말,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연중무휴 라고 합니다.
오전 11시 오픈인데 10시55분에 도착!
다행스럽게도 입구 앞에 아무도 없어서
1번으로 대기를 했습니다.
11시가 되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직원분이 문을 열어주시더라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계속 손님들이 들어오시는걸 보고
조금만 늦었더라면 기다렸을 뻔...
역시 부지런해야겠어요 ^^;
금산제면소의 영업시간 안내문.
내부는 이렇게 일자형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략 약 8석 정도가 있던걸로 기억.
테이블 아래에 옷/가방 걸이가 있더군요.
딱 한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금산제면소.
탄탄멘 단일메뉴지만
사이드 메뉴와 토핑 추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금산제면소의 안내문.
자리가 협소한만큼 이런 룰을 지키는게
모두에게 좋죠^^;;
탄탄멘을 맛있게 먹는 법!
금산제면소에 처음왔으니
이 방법대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마라만 빼고 사이드를 추가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양념들.
튀긴 양파와 흰쌀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양이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나중에 밥을 비빌때가 되니 생각보다 많더군요.
온천 달걀.
처음부턴 넣어서 비벼먹고 싶었지만,
맛있게 먹는 법을 지키기 위해 꾹 참았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탄탄멘.
예전에 홍콩이나 대만 등을 여행하며
먹었던 탄탄멘이나
마트에서 파는 즉석조리식품 탄탄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국물도 적고, 땅콩향도 많이 나지 않는
생소한 비쥬얼.
비쥬얼적으로도 매우 좋아서
사진찍으니 그야말로 감성적으로 느껴지네요;;;
이제 카메라를 내려놓고 슬슬 먹을 준비 ㅎㅎㅎ
쉐킷쉐킷 비비니 더욱 볶음면같은 느낌.
탄탄멘은 진한 국물과 면을 먹는거라 생각했던
편견이 많이 깨지네요.
진한 된장 맛이 느껴지면서도 매콤함도 느껴지네요.
마치 된장라면과 불닭볶음면의 중간정도 느낌?
처음엔 양이 좀 적어보였는데
비비고 먹으면서 생각보다 양이 꽤 되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1/3정도 호로록 먹고나서
드디어 온천 계란 투하!
노른자를 풀어주고......
열심히 또 한번 쉐킷쉐킷!!!
계란을 풀어넣으니 매콤함을 잡아주면서도
훨씬 부드러운 맛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비벼 먹었다면
더 맛있을것 같았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튀긴 양파와 흰쌀밥을 비볐습니다.
쉐킷쉐킷~!!!
밥과도 잘 어울리는 소스.
마무리로 밥을 먹으니
더욱 배가 든든해졌네요.
먹고나서도 독특한 맛이 신기했던 탄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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